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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


내일모레가 환갑인 고집불통 꼰대 아저씨 <오베>.

평생 일하던 직장에서 잘리고 그가 사랑했던 유일한 여자인 아내마저 저세상으로 떠난다. 

매사에 불만이고 사회부적응자 같아 보이는 그는 아내를 따라 저세상으로 가기위해 자살을 기도하지만 그때마다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이웃들이 방해를 한다. 

자살을 시도하는 오베와 그의 이웃들에게 벌어지는 현재 시점의 사건들과 오베의 과거 사건들을 교차편집하며 그는 왜 현재의 오베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듯한 오베에게 감정이입하며 읽다보니 책 한권이 금방 읽혔다.

특히 오베와 소냐(아내)의 사랑이야기는 나를 울고 웃게 했다. 나이든 남자가 자기 감정표현을 잘 못하는 것은 북유럽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한가 보다.

오베와 아버지가 겹쳐보였고 오베와 내가 겹쳐보였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많아 좋은 작품이었지만 내용에서 절정부분이 조금 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암튼 읽는 내내 편한하면서 가슴 따듯해지는 책을 본거같아 기분이 좋다.

영화화 되었나본데 네이버 평점이 꽤 높군. 구해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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