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팥빙수 맛집]이촌동 '동빙고'를 다녀오며..

 

요즈음 날씨 참 덥죠?

지난 주말 갑자기 팥빙수가 급! 땡겨서 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팥빙수 맛집인 '동빙고'를 다녀왔습니다. 저희 집은 하얏트 호텔쪽이라 이촌동 동빙고 까지 차로 10분 채 안걸리네요~

 

창업컨설팅을 하고 있다 보니 수 많은 가게를 보고 상호를 보지만 이 곳 동빙고는 정말 아이템과 상호가 찰떡궁합인듯 합니다.

 

빙고란 국가기관과 관료들이 사용할 얼음을 저장·지급하는 일을 맡은 관서로 빙고 소관의 얼음저장 창고도 빙고라고 하며 이런 관서는 삼국시대부터 존재했습니다. 505년(신라 지증왕 6) 11월 왕이 얼음을 저장하게 한 기록이 있으며, 신라에는 빙고전(氷庫典)이란 관아가 있었습니다. 경주의 석빙고는 바로 이 빙고의 유적입니다. 고려시대에도 이같은 일을 담당한 관서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나 이를 전담한 관서는 기록에 나타나지 않으며 조선에서는 언제 설치했는지 알 수 없으나 태종 때에 이미 존속하고 있었음이 확인됩니다. 조선의 빙고는 예조의 속아문으로 제향(祭享)·불공 등에 사용하는 얼음을 저장하는 동빙고, 어용(御用)·빈객접대·백관지급용을 저장하는 서빙고가 있었는데 이를 합쳐서 외빙고라고 합니다. 얼음은 중요 관부와 종친, 당상관과 직사가 없는 한산(閑散) 당상관으로 70세 이상인 자에게 지급하는데, 환자와 감옥의 죄수에게도 지급했습니다. 보통 6월에만 지급하지만, 제향용은 3월 1일부터 상강일까지였고 각전(各殿)의 공상(供上)은 2~10월이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왕실용으로 궐내에 내빙고를 두어 운영했습니다. 내빙고는 자문감(紫門監)에 부속시켰으며 제조를 두었는데, 대개 호조판서가 겸했습니다. 한편 지방 군현에서도 얼음창고인 빙고를 만들어 운영했는데, 지방백성을 사역하여 얼음을 채집·운반하게 했으며 관리책임은 아전이 맡았습니다. 후기에는 경외에서 모두 인부를 고용하게 되어 재정부담이 커지고 중간에서의 모리도 심해졌는데 이 비용은 중앙은 수십만 냥, 지방은 보통 300~400냥이 되었다고 합니다.

 

먼저 동빙고란 조선시대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설치, 운영되었던 얼음창고로써 얼음의 채취·보존·출납을 맡아보던 예조의 종5품 속아문입니다. 1396년(태조 5) 두모포(豆毛浦 : 지금의 서울 옥수동)에 처음 설치되었고, 1504년(연산군 10) 서빙고 남쪽으로 이전되었다가 1898년에 폐지되었습니다. 관원으로는 예조판서가 겸하는 제조 1인, 그 밑에 별좌·별제·별검 각 1인이 있었고, 이속(吏屬)으로 서원(書員)·고직(庫直) 각 1인과 군사 2인이 있었으며 그밖에 벌빙군(伐氷軍)·빙부(氷夫)와 같은 노역인원이 있었습니다. 빙고에서 얼음을 저장할 때는 봉상시의 주관 아래 두모포 앞에서 저자도(楮子島 : 지금의 서울 뚝섬) 사이의 깨끗한 얼음을 두께 4치 이상으로 채빙하였습니다. 동빙고의 얼음 저장량은 1만244정(丁)이었고, 저장된 얼음은 각 제향(祭享)에 사용되었습니다. 종묘·사직 이하의 제사일 경우 동빙고에서 얼음을 공급하는데, 그 시기는 음력 3월 1일부터 음력 10월 상강일(霜降日)까지였습니다.

 

한편 서빙고란 조선시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설치, 운영하였던 얼음창고로 지금의 서빙고동 둔지산(屯智山) 기슭 한강 가에 있었으며 고려시대의 관습에 따라 조선 건국초에 설치된 얼음의 채취·보존·출납을 관장하기 위하여 설치된 관서입니다. 여기에는 8개의 저장고가 있었고 총 13만4974정(丁)의 얼음이 저장되었는데, 이는 동빙고(東氷庫)의 12배, 내빙고(內氷庫)의 3배가 넘는 규모였습니다. 이곳을 관리하던 관원으로는 무록관(無祿官)인 별제(別制) 1인, 별검(別檢) 1인, 서원(書員) 1인, 군사 2인이 배정되어 있었으나, 조선 후기는 서원과 군사가 각기 3인씩으로 증치되었습니다. 동빙고가 국가 제사용 얼음, 내빙고가 궁중전용 얼음을 저장한 데 비해, 서빙고는 궁중, 문무백관 및 환자나 죄수들에게 나누어줄 얼음까지 저장하였습니다. 얼음의 저장은 한강이 4치의 두깨로 어는 12월(양력 1월)에 시작되었고, 이듬해 3월부터 빙고를 열고 반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얼음을 저장하고 반출할 때는 먼저 사한신(司寒神)인 현명씨(玄冥氏)에 대한 제사의식이 있었으며 서빙고의 얼음 저장과 시설 관리를 위해서 연간 쌀 1,000여석의 예산이 소요되었습니다.

 

쉽게 말해 동빙고는 냉장고가 없던 옛날 겨울에 얼음을 채취하여 보관하여 여름까지 먹었는데 그 얼음을 보관하던 곳입니다.

 

옛날옛날에 얼음창고가 있던 곳에 위치한 팥빙수 가게..

개인적으로 사장님의 작명 센스가 참 뛰어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나 동빙고는 여름엔 항상 줄이 길게 서있군요..ㅜㅜ

 

 

이게 번호표 입니다. 저는 66번...언제 기다리나..ㅜㅜ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며 포장손님은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약 30분정도기다린 끝에 입성!!

내부는 테이블이 약 8개 정도 밖에 안되는 다소 작은 평수입니다. 

 

드디어 나온 대표 메뉴 팥빙수 입니다.

눈꽃같이 곱게 갈린 얼음위에 적당히 달달한 팥과 쪽득한 찹쌀떡...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죠^^

예전에는 빙수의 얼음 입자가 다소 굵은 빙수들이 대부분 이었는데 요즈음은 왠만한 빙수 전문점이나 커피전문점에서 빙수를 주문하면 이렇게 얇은 입자의 일명 '눈꽃빙수'가 대세이군요.

 

맛있게 먹는 방법은 처음부터 팥과 얼음을 섞지마시고 조금씩 떠먹으시는 겁니다~ 팥빙수좀 먹어봤다 하시는 분들은 다 그렇게 드십니다..ㅎㅎ

 

혹시 포스팅 보고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메뉴판을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께서는 인근에 공영주차장이나 가게 앞 도로변에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위치는 이촌동에 있는 금강 아산병원 맞은편입니다

주소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1-162

전화번호는 02-794-7171 입니다.

맛있는 빙수 드시고 시원하게 여름 나시길..^^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