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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꼼데가르송길, `제 2의 삼성타운` 되나


삼성그룹이 서울 한남동 이태원로에 영역을 넓히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카드는 이날 개관한 뮤지컬 전용극장인 블루스퀘어에 네이밍 스폰서(명칭 후원) 자격으로 공연장에 각각의 이름을 넣었다. 또한 삼성생명은 인근에 건물을 신축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 건물을 꼼데가르송 사무실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스퀘어는 인터파크의 자회사인 인터파크씨어터가 건립해 운영하는 전문 공연관이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바로 연결된다. 이 공연장을 운영하는 법인은 인터파크지만, 실질적으로 스폰서를 체결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삼성카드로 전해졌다.

스폰서의 이름을 딴 홀은 크게 두개다. 삼성전자홀은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삼성카드는 콘서트 전용극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삼성카드로부터 네이밍 스폰서를 5년간 받기로 했다" 면서 "하지만 금액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5년간 이름을 쓰는 댓가로 약 100억원대를 지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꼼데가르송에 있는 사무실을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신축중인 건물은 '장동건 빌딩'으로 유명세를 탄 폭스바겐 건물의 맞은 편이자, 기존 꼼데가르송 플래그십 스토어와도 100m 이내에 자리잡고 있다.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과 장동건을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모게 되는 셈이다.

이 건물의 발주처는 삼성생명이며, 시공사는 삼성건설이다. 2012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연면적 6000㎡ 규모로 한남동 740번지에 자리잡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신축되는 건물은 꼼데가르송의 물류창고이자, 매장업무를 지원하는 사무공간으로 사용할 예정" 이라며 "별개의 매장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축되는 건물과 삼성의 리움미술관과의 거리는 200m 안팎에 불과하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자택 역시 가까운 거리인데다,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제일기획은 오래 전부터 이태원에 자리잡고 있다.

인근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최근 이태원 근방이 멋과 맛의 거리로 각광받고 유명인까지 건물을 매입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 며 "길 이름부터가 꼼데가르송길로 붙여지는 등 삼성과 관련된 이름들이 이태원 곳곳에 산재돼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출처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1104875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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