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 명석하지도 리더십이 강하지도 않았지만 세 가지 원칙을 지켜 창업에 성공했어요.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 교육 목표를 창업교육 활성화로 잡는 등 특성화고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딸` 떡볶이로 유명한 이경수 오투스페이스 대표가 특성화고 현장에서 생생한 창업교육에 나섰다.

지난 22일 송곡관광고등학교에서 열린 `2011 하이서울 청소년 창업특강`에서 이 대표는 1시간 반 동안 특성화고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창업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강은 서울시 주최,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주관, 매경미디어그룹 후원으로 이뤄졌다. 21~23일 총 6회 진행된 특강에는 이경석 대표를 비롯해 이영석 총각네야채가게 대표,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김태원 구글코리아 차장이 강사로 참가했다.

이 대표는 창업에서 크게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사람이 돈보다 귀하다는 것을 가슴 속에 담아두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흔히 창업을 하면 고객을 속이고 법을 어겨서라도 악바리로 장사해 돈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사업이 망해요. 학생 여러분은 내가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고객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항상 가져야 창업을 해 크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2000년 26.4㎡(8평) 가게 하나에서 지금은 850여 개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된 비결도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 있었다며 특히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조금 비싸도 제일 좋은 물건을 준비하고, 다른 곳보다 좀 더 싸게 팔고, 고객들이 관심을 갖도록 소리 질러가면서 파는 세 가지만 지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세상에서 이 세 가지를 지키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원칙만 지키면 창업해서 성공하는 건 쉽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기업가 마인드를 가져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설령 24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사장 마인드로 일하면 어떻게 매출을 올릴 수 있는지, 어떤 작은 부분들이 결국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도 기업가 마인드를 통해 보면 성공의 열쇠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딸도 이미 있던 떡볶이, 튀김을 어떻게 하면 젊은 사람들 입에 맞출 수 있을까 사소한 부분까지 고민하며 연구한 끝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제관 기자]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