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계의 출혈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할인된 금액을 소셜커머스 업체가 직접 부담하는 '제 살 깎아먹기'식 영업 행태도 등장하고 있다. 회사의 규모를 키우고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무리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수수료 없이 상품을 유치하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면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자들에게 당장의 피해를 주지 않는 구조지만, 업계 전반의 시장질서를 왜곡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금까지 대다수의 업체들은 박리다매와 광고 효과를 위해 소셜커머스에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역마진'을 감수한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반값 경쟁'은 이 같은 시각을 뒤집는 현상이다.
실제로 쿠팡은 지난달 말 'CGV+엠넷' 이용권을 정상가 2만2300원보다 42% 할인된 1만2900원에 판매하면서 할인금액을 직접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인금액 9400원을 상품 제공업체가 아니라 쿠팡이 부담했다는 의미다.
수수료 수익이 판매가의 20%인 약 2600원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상품 하나당 6800원을 손해 본 셈이다. 이 상품은 1만9074명이 구매했다. 쿠팡이 수수료의 비율을 정확하게 공개하고 있지만 대략 산술적으로 1억원 가량 손해를 본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업계 초기에는 소비자들에게 소셜커머스를 알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딜을 진행한 사례가 있지만 최근에는 그런 딜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관행은 '마케팅 딜(deal)'이라는 이름으로 최근에도 업계에서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상품을 제공한 업체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할인금액의 일부를 업체와 소셜커머스가 나눠서 부담하는 형태다.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이 주요 대상이었다.
월 1회 정도에 국한되는 사례가 많지만 일부 업체들은 회사 확장을 위해 마케팅 딜을 수차례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이 과정에서 대다수의 신규 회원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다. 회사 규모를 의미하는 상품 거래액도 높일 수 있다.
이와 관련 허민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 대표는 지난 7월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돈을 태우는 일을 하지 말라고 했다"며 공공연하게 회자되던 마케팅 딜의 존재를 인정하기도 했다. 인기 상품에 대한 반값 할인의 비밀을 내비친 것이다.
물론 마케팅 딜이 소비자들에게 당장의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인기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오히려 이득이다.
하지만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출혈경쟁으로 인한 소비자의 '이득'은 오래 갈 수 없는 구조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여전히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케팅 딜이 빈번해지면 결국 소비자들도 양질의 상품을 제공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며 "최근 마케팅 딜이 그나마 줄어든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출처:머니투데이(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101914575581060&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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