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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상식]일반음식점 영업신고증 발급 및 사업자등록증 발급 절차

 

 

 

일반음식점을 창업 하셔서 장사를 하시려면 해당 점포(가게)가 위치한 관할 지자체(시,군,구)에 영업신고증과 사업자등록증을 교부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업신고증과 사업자등록증 발급 절차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포스팅 합니다^^

 

 

<< 1단계 >> 사전준비

1. 건강진단결과서 받기(일명 보건증)

보건소에 가셔서 건강 진단 받으시면 됩니다.

굳이 관할 구청 보건소가 아니어도 무관합니다. 가깝고 편한 보건소 이용하시고 비용은 약 1,500원 정도 합니다.

검사 받으시면 결과는 약 일주일 후에 나오게 되며 영업신고증 받으러 가실때에는 결과서가 없더라도 건강 진단 받으셨다는 접수증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예전에 받으신 보건증이 있으시다면 1년이 지나지 않은 보건증이어야 합니다.

 

2. 위생교육 수료후 위생교육필증 받기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주관하는 위생교육을 받으시고 위생교육 필증을 받으시면 됩니다.

교육은 매주 월, 수, 금에 있으며 09:00~16:00까지 하루짜리 교육을 받으시면 됩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의 지부는 각 시 혹은 도에 한군데 정도씩 있습니다.

서울은 종로5가역에 위치한 기독교회관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예전에 받으신 필증이 있다면 2년이 지나지 않은 교육필증이어야 합니다.

 

 

 

<< 2단계 >> 영업신고하기

준비물 : 위생교육수료필증, 신분증,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임대차계약서

 

여기서 두가지로 갈립니다.

 

첫번째. 일반음식점을 양도양수로 인수 받은경우

양도인과 양수인이 함께 보건위생과에 가야합니다. 양도인이 못 올 경우에는 양도인의 인감도장이 찍힌 위임장과 양도인의 인감증명서, 기존 영업신고증 원본이 필요합니다.

영업양도양수서와 영업자 지위승계신고서를 작성하셔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두번째. 신규로 창업 하시는 경우(빈점포 혹은 다른 업종을 영업했던 영업장인 경우)

영업신청서를 제출하시면 됩니다.(보건위생과에 비치되어있음)

첫번째의 경우보다 다소 시간이 걸리며 까다롭습니다. 해당 점포에 대한 인허가 사항을 구청직원이 검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수수료는 약 3~5만원 정도 소요 되며 위에 말씀드린 영업양도양수서와 영업자 지위승계신고서, 영업신청서는 보건위생과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 3단계 >> 등록면허세 납부하기

금액은 각 영업장의 면적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구청 근처에 위치한 OO은행에 가셔서 내고 오라고 할겁니다.

 

 

<< 4단계 >> 영업신고증 발급받기

보통 신청 당일 구청직원의 업무 처리가 끝나면 바로 나옵니다.

 

 

<< 5단계 >> 사업자등록신청

준비물 : 영업신고증, 신분증, 임대차계약서 사본 혹은 원본(확정일자를 받으려면 원본 필요)

 

영업장이 위치한 관할 세무서를 찾아가셔서 사업자등록증 신청서(세무서에 비치되어있음)를 작성하시어 제출하시면 보통 당일 혹은 다음날이면 사업자등록증이 나옵니다.

 

 

간혹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제 점포는 서초동에 위치했는데 '서초세무서' 라고 검색하니 '반포세무서'밖에 나오지 않더라."

네..서초동의 관할 세무서는 강남구에 위치한 역삼세무서 입니다. 이런경우가 간혹있으니 세무서 찾아가시기 전에 관할 지역을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이상 도움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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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 선택]

본사-가맹점은 ‘이념공동체’ 경영철학 구현 여부 살펴라

자신에게 맞는 프랜차이즈 업종을 정했다면 본사를 선택해야 한다. 국내 프랜차이즈본사는 1,600여개로 대기업 계열에서부터 개인 기업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본사를 선택하느냐는 창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프랜차이즈는 기본적으로 본사와 가맹점 간의 이념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사가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경영철학을 실제 현실에서 얼마나 구현하고 있는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맹 희망자가 아무리 의욕이 크고 장사에 자신이 있다고 해도 본사 지원이 미비한 프랜차이즈 업체를 만나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상품과 서비스가 얼마나 다른 업체의 그것과 비교해 차별화되고 경쟁력이 높은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프랜차이즈의 경우 이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이용해보면 만족도가 높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주 생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능력은 점포 개설 후에 비로소 나타난다. 원활한 물류 시스템과 함께 가맹점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관리·지원 활동에서 능력의 차이가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슈퍼바이저 등 인원 체제가 얼마나 활발하게 운용되고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도 우수한 프랜차이즈 본사를 골라내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한명의 슈퍼바이저가 10개 정도의 점포를 관리하는 곳이라면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가맹점 출점 상황이나 본사의 경영상태, 심지어 폐점률까지도 공개하는 본사라면 일단 믿을 만하다.

이 외에도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지, 안정적인 제조·유통라인이 구축되어 있는지, 독점 영업권을 주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기존에 있는 가맹점주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서 경험담을 들으면서 본사의 신용도에 대해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26. 경영이념 잘 이해할 수 있는 본사인가 : 한솥도시락 배명고옆점 최은학(42) 점주
 

6년 전 창업 아이템을 놓고 고민하다 남편이 문득 도시락전문점을 제안했다. 시아버지 장례식 때 이용했던 도시락이 꽤 만족스러웠던 모양이었다. 앞으로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본사에 가맹의사를 밝혔더니 3주간의 교육을 받아야한다고 했다.

도시락 가게를 하는데 무슨 3주씩이나 교육을 받나 하고 의아해했지만, 퇴직절차를 밟던 남편 대신 시어머니와 함께 교육을 받았다. 1주일 뒤 남편도 합류했다.

음식 만드는 법, 포장, 종업원 관리, 세무조사 등 전반적인 사업 마인드 교육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영덕 대표이사의 강의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대표는 도시락으로 돈도 벌어야 하지만 지역 사회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한다는 자세를 가져줄 것을 당부하며 기업을 하는 목적이 사회에 봉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경영철학을 누차 강조했다. 도시락 팔아서 사회 환원한다고 하면 웃을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생각하기 나름이다.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점포를 찾은 인근 중학교 교사가 소득수준이 높다는 송파구에서도 끼니를 거르는 학생들이 있다는 게 아닌가. 믿기 어려웠지만 실제로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학생이 40∼50명에 이르렀다. 이들에게 매일 도시락을 제공하면서 작은 보람을 느꼈다. 작지만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준 한솥도시락은 작지만 신뢰할 수 있는 회사다.

27. 상품이나 서비스의 개성이 명확한가 : 큐즈 경남대점 남기진(30) 점주

21세기는 개인에게 맞는 맞춤 서비스와 체험 서비스 제공의 시대라고 말한다. 급변해가는 고객들의 니즈에 발맞추기 위해 그에 맞는 다양한 맛과 멋을 제공할 수 있는 아이템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튀면 그만큼 사업영역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대중적이어서 흔하다는 말이 나오면 안된다. 즉 대중적인 아이템을 바탕으로 그만의 독창성이 갖춰져야 한다. 쉽고, 친근감있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그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바로 아이템 선정이었다. 여성우대 맥주전문점 큐즈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맥주라는 대중적인 콘셉트와 인터넷 방송, 눈 내리는 스노우바, 다이어트 안주 등 큐즈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이 있고, 더욱이 이러한 모든 아이템들이 특허출원을 통해 나만의 사업 아이템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맥주는 매우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상품이다. 하지만 이를 어떠한 서비스와 접목시키느냐에 따라 매우 독창적이고 개성있는 상품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여성우대라는 콘셉트도 이들이 소비문화의 주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사회적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8. 시스템이나 인원체계 잘 갖춰져 있는가 : 원할머니보쌈 이수역점 이재철(51) 점주

우리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었던 IMF 위기는 우리 가족들에게도 별로 유쾌하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환란으로 인한 금융부실은 은행권의 대규모 합병과 감원 바람으로 이어졌고 98년, 18년간의 은행원 생활을 접어야만 했다. 3년간 여러 일을 거친 뒤 지금의 보쌈집을 낸 것은 2001년 9월. 같은 보쌈집을 운영하는 직장 동료의 권유를 받아들였다.

맛도 맛이지만 꼼꼼히 따져보니 본사가 여러모로 믿음직스러웠다. 인테리어를 본사서 하지 않고 가맹점주가 직접 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가 본사보다는 가맹점주가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 과제처럼 비쳐졌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정도 들르는 슈퍼바이저와 메뉴바이저는 매장운영과 메뉴관리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해줘 큰 도움이 됐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곳 저곳에서 일을 오래하다 보니 자신이 해오던 방식대로 하는 경향이 많은데 본사의 메뉴바이저는 매뉴얼대로 해야 한다며 맛의 변화를 쪽집게처럼 집어내 개선하기도 했다.

개업 후 가맹점에 있어 특히 중요한 것은 슈퍼바이저의 능력이다. 같은 프랜차이즈라 하더라도 담당 슈퍼바이저의 실력이나 의지에 따라 가맹점의 매출에 큰 차이가 난다.

이런 면에서 원할머니보쌈은 제대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진다. 본사의 역량을 가늠하는 데 슈퍼바이저의 인원체계가 어떠한지를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9. 본사 직원 응대 정중하고 성실한가 : 닭익는 마을 의정부금오점 차종수(44) 점주

1년여 전 창업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에는 사실 아이스크림이나 베이커리를 염두에 뒀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몇 군데에 연락을 취했지만 대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가맹점 출점은 제한되어 있는데 반해 워낙 유명한 브랜드이다 보니 가맹문의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기분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되자 아예 업종을 바꿔 치킨 전문점으로 선회했다. 비비큐에 처음 가맹문의를 했을 때의 직원들의 태도는 대기업 브랜드들과는 크게 달랐다. 프랜차이즈 시스템도 다른 업체에 비해 안정돼 있고 가맹점 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비비큐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돈이 좀 모이게 되자 규모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회사의 제2브랜드인 닭익는 마을을 올 8월에 오픈했다. 본사의 사정이나 경영철학 등을 잘 알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결정했다.

직원의 응대가 친절하고 성실한 것과 본사의 재무구조와 상품·서비스의 질과 직접적 관계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가맹사업을 하는 데 있어 본사 직원들과의 관계는 동반자적인 관계임에 분명하다.

30. 가맹 희망자가 납득하도록 설명해주는가 : 아이리더스쿨 행당점 제선희(35) 점주

홈스쿨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주부들과 마찬가지로 큰 아이에게 교구를 활용한 창의력 교육을 시키려다 자연스레 창업으로 이어졌다. 최근 들어 홈스쿨을 자녀 교육에 활용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시장성도 높은 편이다. 아이들을 집에서 돌보고 가사일을 하면서도 부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주부들의 부업으로 이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선발업체가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아이리더스쿨을 선택한 것은 어린이도서 방문대여 서비스로 쌓은 지명도와 회원 DB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에서였다.

자격부여과정이 그다지 까다롭지는 않았지만 교육은 매우 철저하게 이뤄졌다. 후발주자이지만 교재개발이 매우 활발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부모들을 상대해야 하므로 회원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아이북랜드의 지명도로 회원 유치가 비교적 쉬울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교사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점이 신뢰가 갔다. 기존 브랜드의 지명도로 무임승차하기보다는 끊임없는 투자와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려는 자세가 교사들에게도 큰 자극이 된다.

31. 필요한 정보 모두 공개하고 있는가 : 체인정보 박원휴 대표이사

체인 본부의 재정상태를 알아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재정문제는 체인 본부가 얼마나 지속될지, 체인점을 얼마나 꾸려갈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핵심사안이므로 어떻게 해서든지 그 내용을 소상히 파악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법인으로 되어 있다면 매년 결산 재무제표를 공개할 것이므로 이것을 보고 적자가 나지는 않았는지, 자산규모는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본사에 요청하여 과거 몇 년간의 상태를 파악하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많은 체인 본사들이 체계적으로 회계정리를 해놓지 않고 있거나 공개하기를 꺼리고 있는 설정이므로 일단 이러한 태도를 보일 때는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바란다.

그래도 계약하고 싶다면 체인 본사와 관계된 하청업체를 통해 그 본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누구나 아는 상식이겠지만 무턱대고 하청업체를 방문해 본사의 재정상태를 물어보면 대부분 정확한 대답을 듣기 어려울 것이다.

이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아직 인맥사회이므로 하청업체와 관련된 친인척을 동원한다든지, 아니면 직접 그 업체를 방문하여 자신의 처지를 소상히 밝히고 진지하게 협조를 요청한다면 나 몰라라 무책임하게 허위정보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체인 본사의 주거래 은행을 찾아가 사업자 번호, 상호 등을 대면 당좌거래를 하고 있는지와 금융사고가 나지는 않았는지 등 여러 가지 재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때도 은행 관계자인 인맥을 동원해 보자. 그러면 보다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신용정보 회사에 의뢰하는 방법도 있다.

대표자나 주요 임원들이 과거에 체인 사업을 해보았거나 체인 전문업종에 종사했는지의 여부를 파악하는 일은 두 가지 이유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첫째는, 아마추어에게는 체인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전문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경영능력도 있고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은 사람이 주요 임원으로 있어야, 체인점 또한 그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그 임원들이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다면, 부실 체인 본사 혹은 사기 체인 본사에 관련되었던 사람들이라면 일단 의심부터 해보아야 한다. 그런 사람들과 손을 잡으면 금전적인 손해만 입게 될 뿐 체인점을 운영하는 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32. 어떤 직원에게 질문해도 답변 같은가 : 해리피아 중앙대점 최민헌(47) 점주

금융권을 떠나 막상 창업을 하려니 막막하고 두려움이 앞섰다. 처음부터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업종과 브랜드는 쉽게 정해지지 않았다. 1년 가까이 창업관련 행사라면 빠지지 않고 쫓아다녔다. 창업박람회는 물론 각종 창업 아카데미와 특강을 들으면서 업종은 돈가스, 영어학원 등 몇 가지로 압축됐다.

원래 술을 마시지 못하는 체질이라 맥주전문점은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지만 인연이 되려고 해서인지 각종 행사에서 자주 접했던 해리코리아 직원들과의 만남은 자연스레 해리피아 창업으로 이어졌다.

대표이사서부터 영업이사, 일반 직원들까지 도전정신으로 충만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장사가 안되는 점포를 잘되게 만드는 데 탁월한 수완을 발휘했던 김철윤 사장의 도전정신은 배워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직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눠도 자신감있는 모습이었고 다소 낙관적일망정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본사가 제시하는 수치는 그냥 믿어버려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가맹 희망자 본인이 실제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33. 계약서 등 서류 내용이 구체적인가 : 중소기업청 중앙소상공인지원센터 이강원 운영위원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있어서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의 권리와 의무를 기록하고 장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정하는 것이 바로 프랜차이즈 계약이다.

프랜차이즈 관계는 이러한 계약행위에 의해서 비로소 효력을 발생하는 것이며, 계약은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와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본부가 제시하는 가맹계약의 기본조항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계약에 임해야 한다.

그런데, 상담을 하다 보면 아직도 계약사항의 해석 차이나 분쟁으로 인해 고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는 대부분 사전에 계약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거나, 계약서 자체가 너무 간단해서 해석 차이로 인한 분쟁의 빌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계약서는 가맹본부에 따라서 각자의 영업특성에 맞는 계약조건을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는데, 계약서의 내용이나 분량이 많으면 50장(거의 책자 수준이다)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언급된 계약서가 있는가 하면, 달랑 2장 정도로 간단한 내용의 계약서도 있다. 문제는 내용이 너무 간단한 계약서인데 분쟁이 생길 경우 구체적인 처리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그 해석이 서로 다르게 되는 것이 문제다.

또한, 정식 계약 전에 이루어지는 가계약금에 대한 문제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일부 유명 가맹본부들 외에는 초기 상담단계부터 계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이 무조건 가계약금을 받으려고 달려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렇게 사전 검토 없이 가계약금을 납입하고 나서 계약을 진행하다 보니 분쟁이 끊이질 않게 되는 것이다. 가맹본부나 가맹점 희망자나 본인들의 구체적인 사업성 평가, 계약 후의 본인이 수행할 역할 문제, 그리고 프랜차이즈 검토 필수사항들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프랜차이즈 계약 시에는 계약의 기본조항인 금전의 납입, 교육지원, 권리와 의무, 거래계정, 계약해지 및 해제 등에 관한 사항 등 계약의 기본 조항들이 세밀히 언급된 계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계약 전에 사전에 계약서를 제공받아 면밀히 검토한 후에 가계약금 납입 등 계약과정에 임하는 것이 분쟁을 예방하는 최선의 길이 될 것이다.

34. 점포 경영에 관한 수치는 증명된 것인가 : 교촌치킨 권원강 대표이사

현재 창업시장에는 수많은 아이템으로 넘쳐나고 있다. 이는 예비창업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기회가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정작 어떠한 아이템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뜨리기도 하고 때로는 예비 창업자의 눈을 가리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가맹 희망자의 투자금이 어떠한 돈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가맹본부를 선택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투자금의 규모를 떠나 그 자금의 성격을 잘 아는 가맹본부라면 창업자의 수익 보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소자본으로 창업하는 이들의 투자금은 빠듯한 월급을 쪼개 모은 돈에다 얼마간의 대출금을 포함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촌치킨은 지역단위의 철저한 상권분석을 통해 창업상담 단계에서부터 희망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맹점의 비전을 현실에 입각해 제시한다. 그에 따른 개설 비용을 상세히 설명해 최적의 상태에서 개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백개의 이르는 가맹점의 평균 매출과 예상 순익을 제시함으로써 가맹 희망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 있다. 영업개시 후에도 관리 인력이 항시 가맹점에 대해 경영 상담 및 운영 지원을 해 안정적 매출 관리를 돕는다.

이러한 정책은 본사와 가맹점 간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35. 가맹점끼리 서로 연결되어 있는가 : 짐보리 여의도점 이상희(41) 점주

짐보리와 인연을 맺은 지도 올해로 10년째다. 초창기만 하더라도 지역 센터가 많지 않아 교류가 활발한 편은 아니었다. 해마다 센터가 늘면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게 되고 교류의 필요성은 자연스레 제기됐다. 본사에서도 원장들과의 모임을 통해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본사의 정책을 전달할 수 있어 가맹 센터간의 교류에 적극적인 편이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래적으로 가맹점간의 교류에 대해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기본적으로 가맹점에 비해 우위에 있는 본사가 가맹점들이 연대해 힘을 키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각 가맹점주들 또한 독립적인 자영업자이므로 굳이 가맹점간의 교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시스템과 노하우를 공유하지만 지역과 개인의 특성에 따라 운영 형태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서로간의 교류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본사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짐보리는 지역센터 원장들간의 모임을 통해 회사의 방침을 이해하고 각 센터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원장들도 자기만의 이해관계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역점을 두게 된다.

합의점을 도출하는 과정은 매우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내는 과정을 여러 차례 지켜봤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본사와 가맹점 간의 상생이 가능한 것이다.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모임이라면 여타의 프랜차이즈 본사들과 가맹점주들도 이러한 교류를 통해 각자의 발전을 모색할 수 있었으면 한다.

36. 본사 홈페이지 게시판 활성화돼 있나 : 줄리엣 한승수 대표이사

일반적으로 고객의 자유게시판은 모든 기업들이 꺼려한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이런 점은 마찬가지다. 자유게시판을 아예 없애버리고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해놓은 홈페이지가 대부분이다.

단순한 감정적인 말들의 범람으로 회사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객을 위하는 마음이 있으면 이러한 게시판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기업들이 홈페이지 게시판을 활용하지 않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단순히 관리의 어려움에서부터 효용가치를 못느낄 수도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은데다 홈페이지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곳도 많은 것이 현 실정이다.
줄리엣의 ‘고객의 소리’ 게시판은 아무런 여과 없이 모두 공개되고 있다. 좋았던 경험이나 준보석에 관한 재미있거나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 의견·질문·개선 사항, 불편했던 사항이나 경험 등을 게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의에 대한 답변은 늦어도 이틀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방문자수에 비해 게시물을 남기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고객들과의 소중한 대화 채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성실한 답변을 통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면 이 역시 작은 의미에서 고객만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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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궁합 업종 선택 단계]

넘치는 정보 선별하고 무엇보다 적성에 맞춰라

프랜차이즈 산업은 IMF 위기를 기점으로 업종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업체수 그리고 점포수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했지만 한편으로는 폐업하는 점포와 업체도 적지 않았다.

유행에 휩쓸려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업종에 뛰어들거나 창업자 자신의 적성과 무관한 업종을 선택하는 경우 위험부담이 큰 편이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맞는 프랜차이즈는 어떤 것일까?

우선 가맹 희망자 자신의 적성과 맞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상권과 입지에서 유망한 업종을 창업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다면 오래 가기 힘들다. 자신의 정말 원하는 업종이거나 과거의 경험이나 기술, 노하우 등을 조금이라도 살릴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현재 유행하고 있는 업종인지 또 얼마나 오래 갈 수 있는 업종인지를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

희망 업종이 정해지면 반드시 5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본사를 방문하거나 가맹점을 찾아 그 브랜드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점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돈을 벌 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는, 손님의 입장에서 해당 프랜차이즈를 이용했을 때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자기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점포의 규모와 입지조건과 비슷한 점포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가운데 매출이 높은 점포가 있다면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과 가맹점주들은 업종이나 프랜차이즈 본사를 결정하기 전에 최소한 3군데 이상의 점포를 방문해 점주와 이야기를 나눠볼 것을 조언한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만 자신에게 적합한 업종과 프랜차이즈 본사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16. 자신이 ‘하고 싶은’ 업종인가 : 후에버 부천미소점 이영춘(31) 점주

옛날 같았으면 남자가 커피를 판다는 것을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여자들이 다방을 자주 들락거리는 것도 칭찬받을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 세태는 180도 달라졌다. 남자가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뽑아내는 일이 더 이상 흉이 아니듯이 여자가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레저와 외식문화가 발전하는 추세 속에 테이크아웃형 커피 전문점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비교적 깔끔한 편이어서 주로 여성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업종에 비해 세심한 면을 요하는 부분이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또 커피 전문점을 찾는 고객들은 늘 가던 곳을 찾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만 금방 싫증을 느끼지 않는다. 항상 이벤트를 하고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고객과의 접점이 많다는 것도 특징이다. 주문 시간이 길기 때문에 일반 음식점에 비해 고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길다.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즐기고 세심한 부분에도 신경을 쏟는 성격이 커피전문점과 잘 맞아 떨어지는 편이다. 특히 대부분의 고객이 여성들인데 이들은 남자 직원들의 서비스를 받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종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하고 자신의 성격과 취향에 적합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도 성공창업의 주요한 체크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17.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인가 : 도그앤캣 둔촌점 김희석(35) 점주

어릴 때부터 애견은 또래 친구만큼이나 친숙한 존재였다. 개를 좋아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애견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 개의 습성과 견종별 특성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애완동물전문점을 하겠다는 생각을 그다지 하지 않았지만 애견산업이 급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업종이라는 판단이 섰다.

애완동물 전문점은 말 그대로 애완동물과 관련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료와 먹이에서부터 분양, 미용, 교배, 호텔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가맹점 매출에서 분양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높다. 본사에서 공급하는 애견뿐 아니라 가정견을 얼마나 확보해 분양하느냐가 곧 해당 애완동물 전문점의 경쟁력인 것이다.

애견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애완동물 전문점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지만 애견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단순히 유행에 편승해 섣불리 애완동물 전문점을 열었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자신이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꼼꼼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


18. 과거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가 : 소솜 장안점 한기성(32) 점주

15평 남짓한 분식집에서 라면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줄을 서야 한다면? 좀처럼 보기 드문 풍경일 것이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장안동에 새로 문을 연 소솜은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이 되면 문 밖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하루 평균 80만원의 매출을 올려 인근 분식집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성공비결은 정성을 다한 맛깔스러운 음식과 패밀리레스토랑 못지않은 서비스에 있다. 제과점과 패밀리레스토랑을 거치면서 한식·양식 조리사로 일한 경력을 살려 지난 9월 소솜을 차렸다. 양식 레스토랑을 하고 싶었으나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을 것 같아 객단가가 낮은 분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때마침 해리코리아에서 퓨전 분식점 브랜드 소솜을 론칭해 가맹 1호점이 됐다. 같이 활동했던 동료 조리사 두 명을 주방에 데려오고 역시 패밀리레스토랑에서 근무했던 직원에게 홀 서빙을 맡겼다. 7년간 외식업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라면 한 그릇을 먹더라도 색다른 느낌을 주고자 했다.

프랜차이즈다 보니 임의적으로 메뉴를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없지만 다른 곳에서 쓰지 않는 재료를 많이 사용해 고급스러워진 고객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면도 어떻게 끓이느냐에 따라 맛이 큰 차이가 있다. 불황으로 주머니가 얇아진 서민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외식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19. 기술·자격·면허증 살릴 수 있는가 : 장독대 평촌3호점 원정미(32) 점주

부업 삼아 창업을 하려는 주부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선뜻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창업자금도 만만치 않거니와 마땅한 아이템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반찬전문점은 주부들이 창업하기에 좋은 몇 안되는 업종이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남편이 평소에 음식업에 관심이 많았다. 식품영양학과를 나온 경력을 썩히지 말고 반찬전문점이라도 해보라는 권유에 용기를 냈다. 전공과 무관한 직장생활을 한동안 했지만, 과거에 배운 지식과 이론이 반찬전문점을 운영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반찬전문점의 경우 70∼80가지에 이르는 반찬 대부분을 본사에서 공급하는 것을 판매한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반찬의 경우도 본사가 공급하는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평촌3호점은 매일 30여가지가 넘는 반찬을 직접 만들어서 팔고 있다. 그리고 90% 이상이 매장에서 조리된다. 재료도 직접 시장에서 사온다. 번거롭지만 더 신선하기 때문이다.

직접 조리를 하지는 않지만 조리장과 의논해 새로운 메뉴와 조리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곧 스파게티 소스와 소고기 스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장 한쪽에 걸려있는 영양사 자격증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높이는 방편이 되고 있다.

20. 소유중인 점포나 부동산 활용할 수 있나 : 인토외식산업 이효복 대표이사

세계 맥주 전문점 와바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 중에 임대가 아닌 분양을 받아서 또는 본인 소유의 건물에 점포를 이용하여 창업을 한 매장은 현재까지 9개가 있다. 와바 전체 매장 중 비율은 약 8%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강남구청 근처에 건물을 가지고 있던 한 가맹점주는 자신의 점포에 임대를 준다면 보증금 1억원에 월 1,000만원을 받는 상황이었지만 본인이 시설을 투자하여 영업을 한 결과 월세로 받는 금액보다 최소 2배 내지는 3배 이상 더 수익을 올리는 결과로 나타났다.

땅을 매입하여 건물을 직접 올리고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군산점의 경우 오픈까지 소요된 시간이 약 8개월이 걸렸다는 것과 일반 매장 하나를 오픈하는 것의 두배 이상의 자금이 들었다는 것은 단점이기는 하지만 앞으로의 안정적인 상황과 번성 점포에 따른 지가 상승률을 고려해볼 때 아주 성공적인 투자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건물의 가치 향상을 위해 건물주가 직접 경쟁력있는 브랜드를 유치하여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요즘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는 임대 수익률을 월등히 상회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임대를 줄 경우에 발생하는 임차인끼리의 권리금 분쟁과 임대료 미납에 따른 고충이 없는 것 또한 커다란 장점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상권과 입지에 따라 그리고 브랜드의 역량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기 때문에 본인의 건물이라 하더라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1. 업종 선택의 이유 명확한가 : 아이북랜드 신월점 안흥림(34) 점주

2년6개월 전 아이북랜드 신월점을 맡아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암담한 기분이었다. 인근 목동이나 신정동에 비해 소득수준이 떨어지는 이곳에서 얼마나 잘해낼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아파트보다는 연립주택이 많아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전단지를 뿌리고 어머니들과 상담하면서 회원들을 하나둘씩 늘려나갔다. 2년 반이 지난 지금 신월점은 회원수가 1,500명으로 늘어나 지사로 승격했다.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한 셈이다.

아이북랜드를 알게 된 것은 아이를 위해 책을 빌려줘야겠다고 생각하면서부터다. 이곳 저곳을 알아보니 어린이도서 방문대여 업체수가 꽤 됐다. 이 중 아이북랜드를 선택하게 된 것은 가맹점과 회원수가 가장 많은 1위 업체이기도 했지만 도서가 전문가에 의해 단계별로 선정되는 등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

몇몇 지역을 방문해보니 예상대로 사업이 원활하게 전개되고 있었다. 지사장이나 지점장들로부터 회원 모집과 홍보 활동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당시 2∼3위 업체에서 가맹점을 시작했더라면 훨씬 조건이 유리했을 것이다. 소득수준과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때의 결정은 현명했다고 생각한다. 2∼3위 업체는 당장은 좋은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었겠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아이북랜드의 경쟁력에 뒤쳐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22. 손님입장에서 가맹점이 만족스러운가 : 비비큐 구리송림점 조한만(41) 점주

소자본으로 투자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 그리 많지 않다. 치킨 전문점 역시 점포가 너무 많아 차별화하지 않으면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업종이다. 인테리어 가게를 하려는 계획을 접고 치킨 전문점으로 뒤돌아선 데에는 투자대비 수익성을 꼼꼼하게 따져봤기 때문이다.

시장조사를 해본 결과 치킨 브랜드 가운데 비비큐가 단연 돋보였다. 인천에 살면서 지나치기만 했던 비비큐 매장을 10여군데 방문해 맛은 물론 점포 운영과 매출 규모를 파악했다.

다른 치킨보다 느끼한 맛이 덜하고 바삭바삭한 편이어서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햄버거나 도시락, 돈까스 등 다른 메뉴를 갖추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느껴졌다. 주로 매출이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방문했는데 점주들이 부지런하고 매장이 깨끗한 것이 공통점이었다.

가맹 희망자가 손님으로서 해당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이용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면 가맹 후 자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 반대로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나 의문이 남는다면 아무리 장사라고 하더라도 열중하지 못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23. 비슷한 조건에서 성공한 사례 많나 : 창업피아 이홍구 대표

본사가 가맹 희망자에게 제시하는 정보나 데이터는 모델 점포나 성공한 점포의 사례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내점객수와 매출액도 점포의 입지 조건이나 넓이, 해당 지역의 주민 구성 등에 따라 크게 다르다. 예를 들어 주택가에서 작은 점포를 내려고 하는데 번화가의 대형 점포의 자료만으로는 참고가 되지 않는다.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상정하고 있는 점포와 조건이 닮은 점포에서 개업한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다. 가맹점을 방문할 때에도 가능한 한 자신과 닮은 가맹점주가 운영하고 있는 점포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물론 자신의 경우와 닮은 조건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맹점이 많은 본사가 자신에게 맞는 프랜차이즈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본사가 제시하는 정보나 데이터를 100%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가맹점주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것이 좋다. 가맹점을 하려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인간적인 대화를 나누다 보면 본사의 신용도를 파악할 수도 있고 동시에 자신에게 맞는 프랜차이즈인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24. 엄격한 가맹 심사 통과할 자신 있나 : 도미노피자 부평점 이혜란(39) 점주

피자는 오래 전부터 먹어왔지만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년 전 동생이 피자 전문점을 운영하면서부터다. 대형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려 문을 닫고 동생이 도미노피자 가맹점의 점장으로 옮기면서 도미노피자를 자주 접하게 됐다.

15년 간의 승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로 있으면서 피자 시장을 눈여겨봐오던 차에 도미노피자의 한 점포를 인수할 마음을 먹었다.

지난해 말 부평점을 인수하기 위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도미노피자 본사의 가맹 심사에 참가했다. 담당자와의 면담을 거쳐 서류 심사를 통과하면 대표이사와의 면접. 피자에 대한 지식에서부터 점주로서의 마인드를 집중적으로 테스트받았다.

이것을 통과한다고 가맹점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4주 동안의 교육이 기다리고 있다. 이론과 점포실습을 각 2주씩 받고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필기와 실습 테스트를 합격해도 점포 크기와 위치가 조건에 맞지 않고 점원 확보가 여의치 않으면 점포를 낼 수 없다.

이 같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부평점을 인수할 수 있었고, 올 6월에는 부천 상동점을 신규로 오픈했다.

도미노피자의 엄격한 가맹심사는 세계적인 피자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하고 있다. 피자에 대한 애정과 이해 없이 돈만 벌겠다는 생각으로 가맹점을 운영해서는 서비스의 하락과 브랜드 이미지의 실추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피자에 대한 관심과 오랜 승무원 생활을 통해 몸에 밴 서비스 정신은 도미노의 엄격한 가맹 심사를 통과하는 데 큰 힘이 됐다.

25. 최고 경영자에게 믿음이 가는가 : 계경목장 오류점 오경근(43) 점주

기계제조업 분야에서 8년간 근무하다 99년 회사를 그만두고 상계동 역세권에 1억원을 들여 PC방을 차렸다. 입지도 괜찮고 당시로서는 인기 아이템이라 월 5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릴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임대차보호법이 입법화되면서 건물주가 입주자를 모두 내보냈다.

결국 컴퓨터 등을 헐값에 팔고 권리금은커녕 임대보증금만 들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억울한 마음에 7~8개월을 허송세월로 보내다 다시 도전한 아이템이 바로 고기전문점 계경목장이었다.

여기저기를 통해 알아보니까 가맹비는 엇비슷한데 인테리어나 집기류 등 가맹점주에 대한 강제사항이 없었다. 매장 규모도 창업자의 자금 규모에 맞게 권유했다.

무엇보다 최계경 사장의 마인드가 마음에 들었다.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한번 본 것에 불과한데도 무척 인상깊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직접 올린 글을 읽으면서 이처럼 솔직한 사람이면 믿고 사업을 같이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맹상담을 하면서 본사의 최고 경영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최계경 사장의 인간성과 사업에 대한 열정, 가맹점주들을 배려하는 모습 등은 계경목장 가맹사업을 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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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규율이나 규제를 지킬 수 있는 성격인가 : ㈜태창가족 쪼끼쪼끼 김서기 대표이사

예비 가맹점주들은 가맹계약을 하는 순간부터 본사가 요구하는 매뉴얼을 준수할 것을 요구받게 된다.

매뉴얼이란 브랜드가 처음 생성되었을부터 본사가 직접 운영함으로써 겪는 다양한 경험 중 단점은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시킨 영업활성화를 위한 노하우의 축적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쪼끼쪼끼 매장을 찾고 지속적인 사랑을 주는 이유는 쪼끼쪼끼 간판을 건 어느 매장을 방문하더라도 맛있는 생맥주, 독특한 인테리어, 그리고 그 매장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는 영업활성화를 만드는 노하우의 결정체인 매뉴얼이 자연스럽게 매장운영에 녹아든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지켜지지 못할 때 고객은 방문했던 그 매장뿐 아니라 모든 쪼끼쪼끼로부터 발길을 돌릴 것이다. 이렇듯 매뉴얼이라 하는 것은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매뉴얼은 조리 매뉴얼, 서비스 매뉴얼, 청결관리 매뉴얼, 직원관리 매뉴얼 등 그 종류만큼이나 다양하고 까다롭다.

따라서 체계적이고 전문적 교육을 받은 전문 슈퍼바이저들이 정기적으로 가맹점 방문을 실시함으로써 미처 점주가 준수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까지도 짚어주고 도와줘 가맹점의 성공을 이끌어내고 있다.

철저한 매뉴얼 준수는 그 가맹점의 성공을 보장하지만 미준수는 장기적으로 매장의 존폐, 나아가서는 그 브랜드의 생명조차도 위협할 수 있다.

매뉴얼이라는 것은 적어도 그 브랜드가 고객으로부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한 최소한의 규칙이다. 본사의 매뉴얼 규칙이 많고 준수하길 강요한다는 것은 그만큼 실패할 확률을 저하시키는 것임을 인지하고 창업에 도전한다면 성공창업으로 이끌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9. 전 직장에 남았어도 잘해낼 자신 있었나 : 베레베레 건대점 임익수(35) 점주

보드게임카페를 운영한지도 1년2개월째다. 어릴 때 가끔 접하곤 했던 보드게임이 창업 아이템으로 부활할 지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며 늘 개인사업을 꿈꿨지만 그것이 보드게임카페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다 지난 2001년 입사한 회사는 박물관이나 관공서에 냉각수 없이 지하수로 에어컨이나 공조기를 운전하는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었다. 회사규모가 작다 보니 사무에서부터 현장 관리·감독, 심지어 설치까지 안해본 일이 없었다.

업무는 대체적으로 잘 마무리짓는 편이었지만 시장성이 밝아보이지 않는 탓에 고민이 많았다. 결국 늦기 전에 개인사업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창업 준비에 들어갔다.

애초 생각했던 업종은 음식점이었다. 일을 배워볼 요량으로 식당에 다녀보기도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보드게임카페를 접하게 됐고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점포를 낼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회사생활을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막상 창업을 하고 보니 아쉬움이 많다. 취업의 기회를 아예 봉쇄당한 젊은이들이 창업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어느 정도 회사생활을 통해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업무해결 능력 등을 갖춘 사람이 창업에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보드게임카페를 운영하면서 해보곤 한다.

10. 정보나 데이터, 객관적 분석할 수 있나 : 베스트인라인 대치점 장원혁(40) 점주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레저를 즐기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관련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라인스케이트 전문점을 창업하기 위해 3개월 가까이 시장조사를 했다. 이미 인라인스케이트가 많이 보급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다른 레저스포츠에 비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유지비용도 적게 들어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단지 계절성이 강해 비수기 매출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인라인스케이트 전문점 4∼5곳을 검토한 뒤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졌다는 판단하에 베스트인라인으로 결정했다. 인터넷쇼핑몰을 비롯해 온라인 홍보가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는가도 평가대상이었다.

본사에서 제시하는 매출 정보나 데이터도 꼼꼼하게 분석했다. 문제는 이러한 수치를 100% 신뢰할 것인가이다. 베스트인라인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 희망자에게 제시하는 정보나 데이터가 모든 점포에 해당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상권과 입지에 따라 매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비교적 임대료가 비싸지만 대치동에 점포를 낸 것은 전적으로 가맹점주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본사가 제시하는 정보나 데이터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가맹 희망자 나름대로 분석을 하고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11. 프랜차이즈여야 하는 적극적 이유 있나 : 종로김밥 중계점 이현우(47) 점주

9년 전에 창업한 아내가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3년 뒤에 직장을 그만두고 합류했다. 종로김밥 가맹점을 내던 9년 전만 하더라도 김밥전문점 브랜드가 많지 않았다. 대부분 프랜차이즈보다는 독립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네 분식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김밥이나 기타 분식 등은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프랜차이즈를 하지 않고 독립 점포를 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경우 고객 유인효과가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다른 점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적다는 판단에서였다.

또 개인이 운영하는 것보다 프랜차이즈점을 하게 되면 메뉴 개발이나 재료 공급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개인적인 브랜드를 내걸면 가맹비나 인테리어비 등을 절감할 수 있겠지만 이미 알려진 브랜드에 비해 성공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것도 감안했다.

인근에 김밥전문점과 분식집이 영업중이지만 9년째 순항할 수 있었던 것에는 탄탄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후광효과가 적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내는 따로이 노량진에 종로김밥 가맹점을 내고 부부가 각각 운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는 우리 부부에게 기회를 열어준 셈이다.

12. 배우자의 이해와 협조는 얻었나 : 스위트번스 범계점 유정숙(47) 점주

성당을 다니면서 꽃꽂이를 한 경험을 살려 꽃가게를 운영한 적이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남편이 IMF 때 다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업 삼아 시작한 사업이었다. 꽃가게를 그만두고 전업 주부로 복귀했다가 지난해 8월 이번에는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을 오픈했다.

이번에도 남편은 약간 자존심이 상한 듯한 눈치였지만 크게 반대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지난번보다 외조를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하루 종일 점포에 나와 있는 아내를 대신해서 중·고등학생인 아이들을 챙기고 밤 11시에 함께 퇴근하고 있다.

주부가 창업을 하게 되면 남편의 이해와 협조는 필수적이다. 점포에서 가까운 곳에 음식점을 운영하는 여주인의 경우 장사는 매우 잘되지만 남편과의 마찰로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새벽같이 장을 보고 밤 늦게까지 영업을 하다 보니 가정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고 남편은 이를 못마땅해한다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정의 화목을 넘어서는 가치는 결코 아니다.

따라서 남성이든 여성이든 창업을 할 때 배우자의 이해와 동의를 얻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협조자로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13. 충분한 노동력 확보할 수 있나 : 틈새라면 신촌점 최시영(36) 점주

평소 부업거리를 찾고 있다 동료를 통해 틈새라면을 알게 됐다. 일반 분식집이나 라면전문점과 달리 메뉴가 단순하고 차별화되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점포의 규모도 작은 편이어서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점주가 직접 요리를 할 수 있어 다른 주방장을 두지 않아도 돼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낮에는 아내, 오후에는 장모가 가게를 운영하고 저녁 퇴근시간 이후에는 직접 요리도 하고 서빙도 한다. 개인 점포와 마찬가지로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노동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 가장 의지가 되는 것은 바로 가족이다.

창업을 할 때 규모에 따라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둘 수 있지만 인건비가 들지 않는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지, 가족의 건강 상태나 태도 등을 냉정하게 판단해 양해를 얻어둘 필요가 있다.

정식 직원을 무조건 채용해야 하는 조건을 제시하는 프랜차이즈도 있지만 이를 가족이나 친척 가운데 확보할 수 있다면 만일의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업종이나 규모에 따라 필요로 하는 노동력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소자본 창업을 하는 경우 인건비를 절약하는 것도 수익성을 제고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14. 창업 비용 마련하는 데 문제는 없나 : 소상공인지원센터 서정헌 운영위원

현재 각종 기관에서 지원하는 창업자금에는 프랜차이즈 창업자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제도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전반적인 창업자금 지원제도의 범위 내에서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우선 프랜차이즈 창업자들을 위한 대표적인 지원자금에는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 자금’이 있다. 이 자금의 경우 상시 종업원수 5인 이하(제조, 건설, 운수업 등은 10인)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여성 실직 가장이나 6개월 이상 장기실업 가장을 대상으로 한 지원자금도 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실시하는 이 지원제도는 공단에서 직접 점포를 계약하여 창업자에게 제공하는 형태이다. 서울 지역은 보증금 1억 원 까지, 기타 지역은 7,0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전세, 월세 점포에 건물주 동의하게 전세권, 질권 등의 설정이 가능해야 하므로 창업자가 직접 가능 점포를 물색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이 외에도 여성기술인력들을 위한 여성부의 여성기술인력 창업자금, 장애인 창업자금 등이 있다. 이 지원자금들도 소상공인 지원자금과 마찬가지로 채권확보 절차를 거친 대상자에 한해서 3∼4%대 금리의 자금을 지원한다. 여성기술인력 자금은 창업 1년 내의 기업이 모두 해당되며 국가 자격증, 여성발전센터 과정 수료자, 정보통신업체 근무 경험자들이 지원대상이다.

15. 개업 후 6개월 버틸 생활비는 있나 : 김가네김밥 개포2호점 성금련(54) 점주

시립도서관 인근에 지금의 김밥전문점을 낸 것은 지난 2000년. 총 투자비용으로 6,000만원이 들어갔는데 이 중 5,000만원을 대출로 메웠다. 투자금액에서 대출금 비중이 컸지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남편이 직장생활을 하는 관계로 생활비는 확보되었고 아들이 입대를 한 기간이라 당분간 교육비 부담도 덜었다. 김밥 장사를 하다 보니 남는 반찬이나 음식을 집에 가져다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인근에 시립도서관과 고등학교가 위치한 탓에 손님들이 줄을 이었고 2년 만에 대출금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 올 2월에는 옆 점포를 터서 가게가 더욱 넓어졌다. 보통 대출을 끼고 창업을 하게 되는 경우 개점 후 운용자금이나 생활비가 부족할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자금 규모와 창업자 개인의 처지에 맞게 창업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약간의 여유자금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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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맹 본부에만 기댈 생각은 아닌가 : BHC 분당정자2호점 신현정(46) 점주

처음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아이템의 경쟁력이었다. 우선 치킨 전문점으로 업종을 결정하고 여러 업체의 가맹점을 돌아다니면서 맛을 테스트했다. 여러 브랜드 가운데 BHC 콜팝치킨의 상품성이 가장 돋보였다.

그 다음으로 따져본 것은 본사의 능력이었다. BHC를 운영하는 헤세드는 중소기업이지만 물류 센터의 시스템이나 슈퍼바이저, 영업 담당자들이 매우 탄탄하고 신뢰감을 주었다. 하지만 대기업만큼 관리가 철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어느 정도 감안했다.

본사에서 전반적인 광고와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지역 상권에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가맹점주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다. 본사에서는 그저 물류만 제때 공급해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프랜차이즈 본사가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가맹점주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 아파트 단지를 매출별로 분류해 매출이 떨어지는 단지에 광고와 홍보활동을 집중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지역 내 치킨 전문점 가운데 최고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자는 사업 경험이 일천한 초보들로 본사가 모든 부분을 다 알아서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데, 이는 위험천만한 생각이다.

6. 나에게 경영자로서 자질은 있는가 :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유재수 원장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이라는 양 당사자에 의해 구성된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은 각자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양 당사자는 가맹계약이라는 형식으로 상호간에 신뢰를 확보하는 절차를 밟아 가맹점 전체가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된다.

이 같은 역할 분담은 가맹본부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가맹점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 전체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맹점 사업자는 본부의 경영이념과 전략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에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굳이 의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가맹점은 본부가 수립한 전략에 따라 고객과 직접 접촉하면서 시장에서 승부한다. 때로는 본부의 경영방침이 개별 가맹점의 특수한 상황에 어긋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가맹점 전체를 위해 어느 정도의 자율성은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

가맹점 사업자는 판매증대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영업수단을 갖춰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매출 상황과 수익성, 예상 매출과 실제 매출 등 수익 구조를 꼼꼼히 파악해 매출증대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가맹점이 성공하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본사의 실력과 점포 입지조건, 가맹점주의 자질과 의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가맹점주의 독립경영자로서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7. 본사 지도·선배 충고 귀 기울일 수 있나 : 투다리 봉천드림점 한석호(56) 점주

IMF의 여파로 97년 말 직장에서 퇴직했지만 아직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인데다 아이들의 교육도 끝마치지 못한 상태였다. 이듬해 일산에서 독서실을 차린 것이 첫 창업이었다.
아들이 대학을 들어가게 되면서 학교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해야 했고, 독서실을 접으면서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찾은것이 주점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이 들어 창업하면서 실패한다는 것은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아들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 열심히 뒤진 끝에 점포수가 많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투다리로 결정했다.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투다리에 대한 믿음은 더욱 커졌다. 여러 가맹점을 두루 다녀보면서 사업성과 안정성을 확인했고, 주중·주말 매출을 꼼꼼히 따진 뒤 상권과 입지를 결정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본사의 지도를 100% 따랐다. 주변에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다 본사 방침대로 운영하면 손해는 안볼 것 같다는 신뢰가 두터웠기 때문이다.

아내와 나는 늘 ‘투다리는 투다리다워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다른 메뉴를 끼워 넣을 수 있지만 이는 곧 투다리의 이미지를 흐리는 일이다. 정도만 걸어도 되는데 사잇길로 빠질 이유가 없지 않은가. 7개월째로 접어들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매출이 나오고 있다. 큰 욕심 내지 않고 오랫동안 운영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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