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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맹 본부에만 기댈 생각은 아닌가 : BHC 분당정자2호점 신현정(46) 점주

처음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아이템의 경쟁력이었다. 우선 치킨 전문점으로 업종을 결정하고 여러 업체의 가맹점을 돌아다니면서 맛을 테스트했다. 여러 브랜드 가운데 BHC 콜팝치킨의 상품성이 가장 돋보였다.

그 다음으로 따져본 것은 본사의 능력이었다. BHC를 운영하는 헤세드는 중소기업이지만 물류 센터의 시스템이나 슈퍼바이저, 영업 담당자들이 매우 탄탄하고 신뢰감을 주었다. 하지만 대기업만큼 관리가 철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어느 정도 감안했다.

본사에서 전반적인 광고와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지역 상권에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가맹점주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다. 본사에서는 그저 물류만 제때 공급해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프랜차이즈 본사가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가맹점주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 아파트 단지를 매출별로 분류해 매출이 떨어지는 단지에 광고와 홍보활동을 집중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지역 내 치킨 전문점 가운데 최고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자는 사업 경험이 일천한 초보들로 본사가 모든 부분을 다 알아서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데, 이는 위험천만한 생각이다.

6. 나에게 경영자로서 자질은 있는가 : 한국창업개발연구원 유재수 원장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이라는 양 당사자에 의해 구성된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은 각자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양 당사자는 가맹계약이라는 형식으로 상호간에 신뢰를 확보하는 절차를 밟아 가맹점 전체가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된다.

이 같은 역할 분담은 가맹본부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가맹점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 전체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맹점 사업자는 본부의 경영이념과 전략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에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굳이 의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가맹점은 본부가 수립한 전략에 따라 고객과 직접 접촉하면서 시장에서 승부한다. 때로는 본부의 경영방침이 개별 가맹점의 특수한 상황에 어긋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가맹점 전체를 위해 어느 정도의 자율성은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

가맹점 사업자는 판매증대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영업수단을 갖춰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매출 상황과 수익성, 예상 매출과 실제 매출 등 수익 구조를 꼼꼼히 파악해 매출증대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가맹점이 성공하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본사의 실력과 점포 입지조건, 가맹점주의 자질과 의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가맹점주의 독립경영자로서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7. 본사 지도·선배 충고 귀 기울일 수 있나 : 투다리 봉천드림점 한석호(56) 점주

IMF의 여파로 97년 말 직장에서 퇴직했지만 아직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인데다 아이들의 교육도 끝마치지 못한 상태였다. 이듬해 일산에서 독서실을 차린 것이 첫 창업이었다.
아들이 대학을 들어가게 되면서 학교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해야 했고, 독서실을 접으면서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찾은것이 주점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이 들어 창업하면서 실패한다는 것은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았다. 아들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 열심히 뒤진 끝에 점포수가 많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투다리로 결정했다.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투다리에 대한 믿음은 더욱 커졌다. 여러 가맹점을 두루 다녀보면서 사업성과 안정성을 확인했고, 주중·주말 매출을 꼼꼼히 따진 뒤 상권과 입지를 결정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본사의 지도를 100% 따랐다. 주변에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다 본사 방침대로 운영하면 손해는 안볼 것 같다는 신뢰가 두터웠기 때문이다.

아내와 나는 늘 ‘투다리는 투다리다워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다른 메뉴를 끼워 넣을 수 있지만 이는 곧 투다리의 이미지를 흐리는 일이다. 정도만 걸어도 되는데 사잇길로 빠질 이유가 없지 않은가. 7개월째로 접어들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매출이 나오고 있다. 큰 욕심 내지 않고 오랫동안 운영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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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립할 목적이 분명한가 : 한스비빔밥 여의도점 신호용(42) 점주

중견 건설회사에서 15년간 근무하면서 현장 생활을 오래 했다. 주택사업 부문에서 영업을 담당하면서 건설 현장을 떠났지만 이제는 직장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서 직장생활은 갈수록 부담스러워졌다.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고 은근히 앞날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자신만의 외식사업체를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회사를 다니면서 주로 인터넷을 통해 시장조사를 하고 자료를 모았다.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던 중 텔레비전에서 잠깐 소개된 테이크아웃 형태의 비빔밥 전문점이 눈길을 끌었다. 전통 한식을 테이크아웃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알아보니 창업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다.

 

월 임대료가 다소 비쌌지만 직장인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여의도 오피스타운으로 입지를 정하고, 지난 3월에 점포를 열었다. 내점 고객이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고객도 적지 않다. 한 달 수입이 직장 봉급보다 많은 것보다 정신적으로 편하다는 것이 더 큰 위안이 된다.

지금은 비록 작은 규모(20평)의 식당이지만 열심히 꾸려나간다면 자녀 교육과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는 사업체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프랜차이즈 관련서적 3권 이상 읽었나 : 놀부부대찌개 천호점 김재학(38) 점주

경영학을 전공하고 미국 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지만 사실 프랜차이즈나 외식업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미국에서 귀국한 뒤 정보기술(IT) 업체에서 재무, 회계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도 창업은 먼 나라의 일처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새로운 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커져만 갔고 결국 외식업에 관심이 많은 동료와 함께 창업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음식장사는 성공하기도 쉽지만 실패하기도 쉬운 업종이다.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다름 아닌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이라고 판단했다. 창업 관련 서적을 열심히 독파한 뒤에 내린 결론이다.

<창업 아이템 창업 노하우>, <프랜차이즈 알고 창업하면 성공한다>, <성공하는 비결 돈버는 식당>, <창업 귀신이 되지 않으면 성공은 없다>와 같은 책을 꼼꼼히 읽었다. 이들 창업 관련 서적들을 통해 종합해본 결과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역시 ‘맛’이었다. 음식 맛은 1차적인 서비스라는 것이다.

또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직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나갔다는 것이다. 주인과 종업원이 10년 이상 함께 할 수 있다면 일단 성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창업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본사 예상 매출의 150%를 올리고 있다. 특별한 홍보나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거둔 성과다. 입지와 프랜차이즈 본사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창업 관련 서적의 다소 상식적인 충고를 충실히 따랐기 때문이다.

4. 프랜차이즈 장·단점 충분히 이해하나 : (주)FC창업코리아 강병오 대표

프랜차이즈 창업의 장점으로는 첫째, 사업의 위험성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본사로부터 이미 검증된 수익 모델을 전수받아 매뉴얼대로 하기만 하면 실패의 위험성은 상당히 줄어든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프랜차이즈 가맹 = 성공’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수도 있다. 둘째, 본사와 가맹점의 역할분담으로 효율적인 점포운영을 할 수 있다. 본사는 안정된 원·부재료 공급, 메뉴 개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교육 등을 주로 담당하고, 가맹점은 판매 및 서비스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

이로써 가맹점의 경쟁력이 강화된다. 셋째, 운영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공동 홍보, 공동 구매 등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넷째, 브랜드 파워의 덕을 볼 수 있다.

가맹점은 본사가 개발한 브랜드에 승차, 매출이 증가한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으면 사업 초기부터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 다섯째, 초보자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 본사 시스템의 지원을 받아 점포개발, 개업준비, 초기운영 등에서 무경험자도 별 어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첫째, 본사의 운명에 종속되기 쉽다. 불량 본사에 가맹했을 경우 본사의 추락으로 동반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또 불량 가맹점으로 인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이미지가 동반 실추될 수도 있기 때문.

이 경우 한 가맹점만의 노력으로는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사업 진행에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둘째, 가맹점의 재량권이 축소되어 메뉴, 가격, 서비스 등 점포운영에 있어서 창의성이 줄어든다. 창업 베테랑들은 오히려 본사보다 나은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셋째, 초기 창업비용은 높은 반면 원·부재료비가 높아 마진율은 낮은 편이다. 본사는 유통 마진을 남겨야 하고, 개설시 가맹비 및 로열티가 있기 때문이다. 넷째, 가맹점의 성패를 본사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슈퍼바이저를 파견 영업지원을 해야 하는 것은 본사의 책무이지만, 최종적으로 그 성패에 대한 책임은 가맹점주가 져야 한다. 아무리 본사가 건실하다 해도 점주 스스로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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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창업 결심의 단계]

창업 동기·개인 성격·주어진 상황 꼼꼼 점검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할 때 맨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창업 희망자 자신의 창업에 대한 인식, 성격, 상황 등을 파악하고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다.

먼저 창업에 대한 태도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왜 창업을 하는지, 목표는 무엇인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창업 희망자들은 저마다 다양한 창업 이유를 지니고 있다. 자신의 취미와 적성에 맞는 일을 하려는 사람에서부터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거나 직장생활에 대한 불만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창업에 대한 태도와 인식이 업종과 본사 선택에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또 창업 희망자 개인의 성격이나 능력도 프랜차이즈 창업에 적합한지에 대해 따져보아야 한다. 본사의 지도나 먼저 창업한 가맹점주들의 충고를 수용할 수 있는지, 본사가 제공하는 노하우나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과 직원을 다루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스스로 평가해볼 일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독립점 창업과 달리 비교적 자율성과 독자성이 제한을 받기 때문에 본사와 조화를 이뤄 가맹 사업을 진행해 나갈 수 있을지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창업 역시 철저한 사전준비를 거쳐야 한다. 직접 발로 뛰면서 정보를 얻거나 창업관련 기사와 서적을 통해 최대한 정보를 많이 확보한다면 그만큼 창업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창업관련 강좌에 참가하거나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식과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노동력과 창업 비용, 개점 후 운영자금 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예측도 미리 서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항들을 체크한 뒤 스스로 확신이 섰을 때 비로소 프랜차이즈 창업에 좀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1. 독립할 의지가 강한가 : 이디야 종로구청점 김정곤(33) 점주

대학 졸업반이던 1997년, 종합상사에 입사했지만 곧바로 IMF가 터졌다. 회사에서 선박수출을 담당했는데, 국가 신인도가 추락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모기업이 흔들리면서 수출업무가 갈수록 어려워졌다. 중소기업들이 직접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고,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그룹이 해체되고 동료들은 하나둘씩 회사를 떠나 벤처 회사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계속 회사에 남아있자니 종합상사 업무에 대한 회의는 깊어지고, 직장을 옮기자니 미래가 불투명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내 사업을 하자고 결심했다.

막연한 불안감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여러 가지 경험해 보자는 생각으로 결행했다. 지금의 경험이 나중에 무슨 일을 하더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맸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아내는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으나 오래지 않아 나의 판단을 믿고 협조적으로 돌아섰다. 창업한 지 1년8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

오픈할 당시만 해도 인근에 3개에 불과하던 커피 전문점이 지금은 10여개로 늘어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침체로 매출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현재의 수입과 생활에 만족한다.

벤처 회사로 옮겼던 동료들은 이제 오히려 나를 부러워한다. 점주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그대로 나타나니까 재미도 있고 보람도 크다. 직장에 있었다면 결코 느끼지 못했을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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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환경, 업종 궁합, 본사 경쟁력이 성패 좌우]

최근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예비창업자 4,6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에서 응답자들 다수(74.1%)는 ‘프랜차이즈점보다 독립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창업에는 시설비나 인테리어비 말고도 가맹비나 로열티 등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할 뿐만 아니라 본사의 불필요한 간섭으로 창업자의 독자성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관련 전문가들도 이미 창업의 경험이 있거나 시장분석과 입지선정 등에 대한 자체분석이 가능하다면 굳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창업자의 대부분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데다 경쟁이 치열해 소자본 창업의 성공률이 30% 안팎에 불과한 것을 보면 독자 점포 창업이 생각만큼 쉬운 것도 아니다.

따라서 많은 창업자들은 실패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미 구축한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 형태의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독자적인 노하우를 개발하는 데 시간이나 자금을 투자하는 것보다 가맹비나 로열티를 지불하고서라도 이미 검증된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비용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반드시 성공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프랜차이즈 가맹 점포수 12만개를 포함해 국내에는 이미 소매점이 60만∼70만개에 이를 정도로 시장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1,600여개에 이르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쟁력도 천차만별이다. 한국창업개발연구원의 유재수 원장은 “프랜차이즈 창업은 잘만 하면 잘 구축된 시스템과 노하우를 사용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기대하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빈틈 없는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프랜차이즈점도 독립점포나 마찬가지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가 필요하지만 창업자 자신의 상황과 경영능력, 업종과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쟁력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가맹점을 시작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프랜차이즈에 대한 인식과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은 이미 축적된 본사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독자적으로 점포를 운영하는 것보다 안정적이지만 본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점주가 경영·판매 노력을 게을리 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점주 개인의 경영능력에 따라 매출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또 창업자 자신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 지불하는 가맹비나 인테리어비, 점포 임대비, 운용·생활비 등 얼마만큼의 돈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인지, 자기 자금을 얼마나 준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주도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배우자 등 가족의 협력을 받을 수 있는지도 창업에 있어 중요한 항목이다.

마지막으로는 어떤 업종과 프랜차이즈 본사를 선택할지는 창업자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업종을 선택할 때 창업 희망자 자신과의 궁합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의 경험이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은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다. 또 고객으로서 해당 가맹점을 이용해본 결과 만족했는지, 자신의 투자규모나 입지조건과 비슷한 가맹점주 가운데 성공 사례가 많은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해당 업종이 성숙기에 접어든 아이템인지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분석도 반드시 필요하다.

가맹점의 수가 1,000개를 넘은 메가 브랜드가 5∼6개에 이를 정도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성장했지만 여전히 부실 프랜차이즈를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점포를 내주는 데 급급한 나머지 가맹점 지원과 관리에 소홀한 본사도 적지 않다.

부실 프랜차이즈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을 모집할 때 본사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의무화해 창업 희망자들은 재무구조와 영업실적 등을 체크할 수 있게 됐다.

체인정보의 박원휴 대표는 이와 관련해 “가맹사업공정화에관한법률이 시행되면서 건실한 프랜차이즈 본사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지만 많은 본사들이 정보공개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본사의 관리와 지도를 받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가맹점주가 경영의 성공과 실패에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결국 독립점포나 마찬가지다.

이미 창업에 성공한 대부분의 점주들은 한결같이 “열심히 발품을 팔아 업종과 본사를 결정했다”며 “가맹점주의 개인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만 프랜차이즈점도 성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프랜차이즈가 ‘황금알을 낳은 거위’가 될지 ‘미운 오리 새끼’가 될지는 창업자 자신의 자세에 달려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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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 전문업체가 캡슐커피 시장에 뛰어드는가 하면, 원두 커피전문점은 거꾸로 '봉지 커피'를 내놓고 있기도 하다. 어제의 동지는 오늘의 적이다. 총 3조원의 거대한 시장을 놓고 그야말로 '무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의 대명사격인 스타벅스는 분말 커피 브랜드인 '비아'(VIA)를 오는 16일부터 전국 370여 매장에서 동시 판매한다. 레디브루(Ready Brew)란 제품명으로 콜롬비아와 이탈리안 로스트 두 가지가 맛이 있는데 가격은 3개들이 세트가 3500원, 12개 들이가 1만2800원이다. 2009년 하반기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12번째로 출시하게 된다.

한국스타벅스는 비아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20여 년간 연구해 자체개발한 제조 기술은 미국에서 특허 출원 중"이라며 "매장에서 즐기는 커피의 향과 풍부한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런데 '봉지 커피의 원조'격인 한국 시장에서 비아가 선전할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비아의 스틱 1개당 가격이 1000원을 넘는 데 수십년간 100원 이하의 부담 없는 가격에 길들여져 온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는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대형마트 등 전통적 유통채널이 아닌 자체매장에서만 판매되는 점도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현재 믹스시장 1·2위인 동서식품·남양유업의 반응도 무덤덤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어차피 10배 가까운 가격으로 수요층이 다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자로 돌아선 동서식품과 스타벅스의 '밀월' 관계가 계속 이어질지도 업계 관심사다. 두 회사는 현재 합작으로 국내에서 스타벅스 캔커피를 만들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잘 팔리고 있어 관계 변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스턴트 강자' 동서식품은 역으로 원두커피 시장 확장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업소용 캡슐커피 '타시모 프로페셔널'을 내놓은 것. 인스턴트만 가지곤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직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가정용 '네스프레소'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파급력은 크지 않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시장 파악 차원에서 업소용부터 선보인 것이고 충분한 검증을 거친 뒤 가정용까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네스프레소는 업소용 캡슐커피도 선점하며 미리 동서식품을 차단할 태세다. 여기에는 이른바 '오피스 카페'(직장 내 커피숍)가 늘고 있는 분위기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법인전문 담당부서를 설립하고, 서울시내 특 1급 호텔과 명품브랜드숍 뿐 아니라 대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기업 고객은 개인 고객과 구분해 관리·이용 측면에서의 니즈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커피전문점인 커피빈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열기도 했다. 바로 캡슐커피 전문점 1호점이다. 이 브랜드는 올해 안에 수도권 내 30여 개 매장을 숍인숍 형태로 꾸며 캡슐커피 및 머신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피시장이 매년 2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업체들이 기존 카테고리에 머물지 않고 다각화 하려는 경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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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시장..앞으로 지금보다 10배는 커질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처럼 대형 커피전문점, 중소형 커피전문점이 10배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원두커피 즉 에스프레소 시장이 커질 것이고 각 가정 및 회사, 단체등에서 직접 원두커피를 내려서 마시는 시기가 올것이라 예상합니다.

자동머신을 두던 혹은 그라인더와 반자동 머신을 두던 아니면 필자처럼 캡슐커피 머신으로 마시던(필자는 네스카페 캡슐커피 머신을 반년 전쯤에 구입하여 집에서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로드샵(스타벅스,커피빈,카페베네,할리스,탐앤탐스,파스쿠치,투썸플레이스) 대형커피전문점들은 높은 임대료와 기존 브랜드에 대한 맛 혹은 분위기에 식상해진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려 잡지 못한다면 서서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개인브랜드형식의 로스터리샵들이 강세를 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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